[마케팅 최전선] '삼원식품' .. 인터뷰 : 김종상 <상무>

삼원식품은 중요한 마케팅성공요인들중 하나인 "차별화전략"을 많이 갖고 있다. 업계에서 가장 먼저 용기(통)를 차별화했다. 흰색일색이던 고추장용 플라스틱용기의 색깔을 붉은 색으로 바꿨고 캔으로 된 통과 튜브형 용기도 내놨다. 김종상 상무는 용기차별화와 함께 가격에서도 차별화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가전략을 쓰고 있습니다. 제품별로 차이가 있지만 경쟁사보다 모두 조금씩 비쌉니다. 품질에 자신있기 때문이죠. 소비자들도 품질이 다르니까 값이 좀 비싸더라도 해찬들제품을 선호합니다" 그러나 그는 요즘 워낙 경쟁이 심해 고가전략을 끝까지 밀고 나가기가 쉽지 않다고 한다. "향후 가격정책은 경쟁업체들의 동향에 따라 달라질수도 있습니다. 앞으로는 제품의 다양화로 승부를 걸 작정입니다" "식품산업에는 복고바람이 불 것입니다. 그에 맞춰 재래전통방식의 제품을 내놓을 계획입니다" 그는 시대흐름을 미리 파악해 그에 대비하는 것이 성공의 지름길이라고 지적한다. 그는 그러나 마케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직과 믿음이라고 강조한다. "소비자에게는 정직해야 합니다. 제대로 된 제품을 내놓는게 정직이죠. 그리고 대리점과 협력업체를 믿고 공생의 길을 걸어가면 기업은 잘되게 마련입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