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컴퓨터, 데이터 웨어하우스 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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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SI(시스템통합)관련 각종 솔루션을 제공해온 한국컴퓨터(대표 박명식)가 데이터 웨어하우스(Data Warehouse)시장에 진출한다. 이 회사는 미국 탠덤사의 초병렬프로세서(MPP)컴퓨터를 메인프레임으로 한 데이터 웨어하우스 구축사업을 벌이기로 하고 현재 은행권및 일반기업을 대상으로 마케팅작업을 진행중이라고 16일 밝혔다. 데이터 웨어하우스는 기업내에 산재한 데이터를 "데이터 창고(Data Warehouse)"에 집결시켜 효율적인 정보활용을 가능케하는 시스템. 효과적인 전표처리를 목적으로 구축된 종래의 정보시스템이 다양한 데이터를 실시간내에 제대로 분석할 수 없었던 것과 달리 이 시스템은 개별 고객정보등의 각종 데이터를 중첩 분석함으로써 기업의 전략적인 정보활용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각광받고있다. 특히 이 시스템은 고객들의 구매행동및 사이클에 대한 체계적인 예측을 통해 데이터베이스마케팅을 가능케하기 때문에 델컴퓨터 아메리텍 JAL NTT 도요타자동차등의 미국과 일본기업에서 잇달아 도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컴퓨터관계자는 "다음달중에 기업전산 담당자를 대상으로 데이터 웨어하우스관련 세미나를 열 계획"이라며 "한국IBM 한국디지탈등이 참여하고 있는 국내 데이터 웨어하우스시장은 아직까지 그 규모가 미미하지만 1~2년내에 3천억원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