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명의 날] '모든것에 물음표 던져라' .. 발명가가 되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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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명은 신규성 진보성과 산업적 유용성을 갖춰야 한다. 이는 새로운 발명이 산업적으로 이용됐을때 균일하고 예측에 들어맞으며 기존의 것과 비교해 뛰어난 효과를 발휘해야 하기 때문이다. 발명 아이디어의 성공적인 도출을 위해 평소 어떤 자세가 필요할까. 우선 창의력을 키워야 한다.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문제에도 늘 물음표를 던지는 호기심을 바탕으로 보유한 지식과 학습능력으로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는 탐구정신을 길러야 한다. 이는 허무한 공상이나 무조건 남과 다른 생각을 갖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기존 의견에 대한 지나친 집착과 편견을 버리고 당연하게 생각되는 상황에 대해서도 의문을 품어야 한다. 이러기 위해서는 두뇌를 성숙시켜야 한다. 해당분야의 관련서적을 충분히 읽지 않고 과학적인 통계와 확률을 무시한채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는다"고 한탄하는 것은 사상누각일뿐이다. 발명에는 감성도 필요하다. 많은 양의 책을 읽고 글을 쓰며, 수학풀이를 즐긴다든가, 여행 등 취미생활을 통해 체험이 풍부한 사람은 창조적 감성이 여느 사람보다 높다. 유머도 풍부해야 한다. 자신의 내면에 일고 있는 미세한 움직임을 주시하는 것도 중요하다. 하찮고 어리석다고 생각되는 아이디어라고 결코 쑥스럽게 여겨서는 안된다. 아이디어의 끝자락을 붙잡고 끈질기에 물고 늘어지다보면 정말 근사한 아이디어가 탄생할수 있다. 늘 메모한다. 의심나는 것, 생활용품의 결점과 개량사항 등을 항상 수첩에 남겨두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이 모든 조건이 어느 정도 구비됐다면 "아이디어는 쉽고 간단하다""아이디어는 나를 좋아한다"고 마인드컨트롤 한다. 자기의 지혜와 이를 끊임없이 신장시키려는 열정과 오기가 있을때 위대한 발명은 가능하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