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동공단/하남공단 등에 외국합작기업의 투자 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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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의 평동공단 외국인기업전용단지와 하남공단 등에 대한 외국합작기업의 투자가 활기를 띠고 있다. 20일 하남공단 3차단지 화천기업공업(주) 부지에 독일의 유명한 티센( Thyssen )그룹이 13억원을,화천기업공업이 12억원을 투자해 설립한 한독합작회사인 (주)TPS-KOREA가 공장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생산활동에 들어갔다. (주)TPS-KOREA는 자동차부품을 양산하는 가공전용기를 제조하고 트랜스퍼 라인을 생산하는데 1천3백평의 부지에 40여명이 근무하는 전자동생산시스템을 갖췄다. 또 룸에어컨과 냉난방기를 생산하는 대우캐리어(주)도 최근 평동공단 외국인기업 전용단지 1만5천평을 임대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제2공장을 건립할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평동공단에 합작공장 건설을 시작한 한국휄라는 1만5천평의 부지에자동차용 헤드램프 및 부품을 생산하는 공장을 이달중 완공해 본격 생산할계획이다. 한편 지금까지 평동공단 외국인전용단지에 임대계약을 한 업체는 한국타코닉,(주)코팍인터내셔날등 8개사로 총12만8천평의 임대용지 가운데 41.4%인 5만3천평을 계약했다. 이처럼 최근들어 외국합작기업의 광주진출이 활기를 띠고 있는 것은 평동공단의 외국인 임대용지가 늘어난데다 이 지역의 땅값이 싸고 고급기술인력이 풍부하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