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면톱] 일본기업 해외생산 확대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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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이봉구특파원] 엔화가치의 변동에 상관없이 일본기업들의 해외생산은 앞으로도 계속 확대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20일 발표된 일본 통산성의 "97통상백서"가 밝혔다. 일본 내각의 승인을 얻은 통상백서는 기업들의 해외생산이 점점 늘어날 것이기 때문에 일본경제는 수출이 늘어나기도 어렵고 수입이 줄어들기도 어려운 무역구조를 띠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백서는 특히 지난해의 기록적인 엔저에도 불구하고 기계류부품이나 자본재등의 수입이 증가한 점을 지적, 일본제조업이 장기계획에 기초해 해외로부터의 부품조달을 추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따라 앞으로도 엔저나 엔고등을 이유로 해외에서의 부품조달계획이나 공장가동율을 단기적으로 재조정하는 기업은 많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백서는 또 인적자원 연구개발(R&D)활동 인프라등에서 일본이 구미국가들에뒤지고 있어 제조업 투자대상지로서의 매력이 떨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본이 매력을 높이고 외국의 직접투자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높은 세금과 까다로운 행정절차와 함께 인적자원 인프라등 산업발전기반의 재구축이 필수적이라고 백서는 지적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