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실적 우수업체 주가 상승 탄력 커 .. 대우증권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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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합 효성티앤씨 고려제강 삼성라디에터 대우정밀 등 연결실적 우수회사들이경기상승국면에서 주가상승 탄력이 클 것으로 분석됐다. 22일 대우증권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연결순이익이 단독순이익보다 많고 자회사와 시너지(통합) 효과가 큰 고합 평화산업 코리아써키트 국민은행 삼성라디에터 대성산업 등이 연결순이익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효성티앤씨 고려제강 대우정밀 대우전자 등은 자회사와 밀접한 영업관계를 갖고 있지 않지만 연결실적이 우수하고 연결PER가 낮아 투자유망한 것으로 평가됐다. 고합의 경우 자회사인 고려종합화학과 원자재 조달을 위한 수직계열화체제를구축, 수익을 크게 늘려 지난해 19.2배였던 단독PER가 연결 기준으로는 7.1배로 개선됐다. 효성티앤씨는 한국엔지니어링플라스틱과 효성중공업 등 출자회사들과의 연결PER가 5.6배로 단독일때(26.2배)보다 훨씬 낮아졌다. 고려제강은 고려강선과 품목전문화를 위한 수평계열화를 성공적으로 진행,연결PER가 5.7배로 단독PER(13.5배)보다 크게 개선됐다. 평화산업은 평화기공 평화오일실 등에 출자, 관련사업을 다각화하면서 17.3인 단독PER가 연결후에는 10.4로 나아졌다. 대우정밀의 경우 출자회사인 대우기전의 수익이 늘어나 27.2배였던 PER가 연결후 12.2로 좋아졌다. 삼성라디에터는 자회사인 쓰리스타를 통한 사업다각화로 연결순이익이 개선됐으며 국민은행도 국민신용카드 부국상호신용금고 국민리스 등과의 연결실적이 훨씬 나아졌다. 이밖에 코리아써키트 한국장기신용은행 대성산업 등이 연결후 순이익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증권 장충린 연구위원은 "경기가 상승국면으로 진입할때 연결실적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연결후 순이익이 크게 늘어난 고합 평화산업 코리아써키트 등이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투자유망하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