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 강세 주춤 .. 뉴욕 1달러

엔값이 달러당 1백16엔대까지 떨어지는등 엔강세가 주춤하고 있다. 23일 도쿄외환시장에서 엔값은 전날보다 달러당 1.68엔 떨어진 1백16.03엔을 기록했다. 엔값은 한때 1백16.23엔까지 하락했다. 이로써 지난 20일의 1백11.98엔까지 치솟았던 엔값은 3일만에 5엔가량 떨어졌다. 23일 도쿄시장에서도 엔값은 전날수준을 유지하면서 달러당 1백15.95엔에 거래됐다. 엔화가 이처럼 약세로 전환하고 있는데 대해 시장관계자들은 일본당국의 급격한 엔화상승에 대한 우려발언이 외환시장에 반영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미쓰즈카 일본 대장상은 지난 20일 "엔화의 급격한 상승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해 엔강세에 제동을 걸었다. 일본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줄어든 것도 엔약세 전환의 원인이 되고 있다. 미쓰즈카 대장상은 23일 각료회의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자민당 등에서 제기되고 있는 금리인상과 관련, "일본은행은 지금의 금리수준을 지속하기를원하고 있으며 대장성 역시 이를 지지하고 있다"고 말해 재할인율인상 가능성이 거의 없음을 시사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