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페닉의 레이디 골프] (44) 백스윙때 클럽 세계쥐면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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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여성 골퍼들이 백스윙의 끝에서 그들의 클럽을 뒤로 떨어뜨려서 오버스윙을 한다. 그들은 끝에서 그립을 느슨하게 함으로써 클럽헤드가 수평을 맞추지 못하고 헤드가 훨씬 땅쪽으로 떨어지는 것이다. 이 현상은 반드시 나쁜 것만은 아니다. 테오 윈저라는 제자중의 한 여성골퍼는 클럽의 샤프트가 백스윙의 끝에서 왼쪽 어깨에 닿는다. 그리고 팔로우 드로우 때는 샤프트가 오른쪽 어깨에 와 닿는다. 그렇게 함으로써 샤프트 몇 개를 망쳐 놓았지만 그녀는 아주 좋은 골프를 즐긴다. 바비 죤스도 수평을 훨씬 넘게까지 백스윙이 간다. 그는 왼손가락의 끝에서 두개의 손개락을 톱에서 느슨하게 함으로써 또 팔로우 때는 그 두손가락을 더 야무지게 쥠으로써 스냅을 넣는 것 같았다. 나는 이렇게 길게 늘어지게 백스윙하는 것을 옹호하지는 않지만 그렇게 해서도 좋은 골프를 칠 수는 있다. 긴 백스윙을 추구할 때 한가지 명심해야 할 사항이 있다. 그렇게 백스윙을 할 때 컨트롤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서 클럽을 세게 잡아서는 안된다는 점이다. 더 세게 클럽을 쥐면 쥘수록 여러분의 스윙은 어딘가에서 부서지고 말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