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레저차 인기 대비 북미지역 생산 늘려 .. 독일 벤츠사

미 앨라배마주에 있는 독일 다임러벤츠사의 메르세데스벤츠 조립공장은 올 가을 미국과 캐나다에 첫 선을 보일 M-클라스 스포츠레저용 차량(SUV)이크게 인기를 끌 것에 대비해 생산을 늘릴 예정이라고 회사측이 22일 밝혔다. 이 차량은 올 가을 미국과 캐나다에서 대당 3만5천달러의 가격으로 판매될예정이며 이에 앞서 유럽에선 봄부터 판매가 시작됐다. 당초 이 공장의 생산능력은 연 6만5천대로 이중 반은 북미지역에서 판매하고 나머지 반은 수출물량으로 잡혀 있다. 그러나 디터 제트쉐 판매담당 이사는 "북미지역용으로 산정된 3만5천대로는고객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추가 생산라인을 최대한 가동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이 공장은 오는 98년초부터 생산라인을 총가동, 현재 하루 50대에 불과한 생산능력을 하루 2백70대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 회사는 스포츠차량이 예상대로 폭발적 인기를 끌 경우 이를 최대한 활용, 미니밴과 A-클라스 신형 소형차 등 다른 모델의 북미지역 공략도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