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조명] (3) '사무공간' .. 피로 안느끼게 '밝기' 중요

사무공간은 다양한 업무를 오랫동안해도 피로를 느끼지 않도록 충분히 밝아야 한다. 또한 그늘과 그림자가 없도록 휘도(입자 또는 반사에 의한 밝기정도)와 반사현휘(눈부심)등을 고려해야 한다. 경제적으로 높은 조도를 얻기 위한 고효율 램프와 조명기구의 선택도 중요하다. 사무실의 전체조명은 주로 형광등을 사용한다. 오피스빌딩의 경우 총가설 등수의 90%이상이 형광등이다. 이처럼 형광등이 주로 쓰이는 이유는 수명이 길고 고효율이며 광색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확산성이 뛰어나고 찬 느낌을 주는 빛이라는 점도 업무공간에 적합한 특징. 면적이 넓고 인원밀도가 높고 고령자가 많을수록 사무실이 밝아야 하기 때문에 자연 조명기구의 수도 많아진다. 이때 조명기구는 일렬로 나란히 설계해야 통일감을 줄수 있어 좋다. 사무실의 일반적인 조도기준은 5백룩스이며 미국에서는 1천룩스로 되어 있다. 회의실은 테이블을 중심으로 한 집중배치가 바람직하다. 회의 이외에 슬라이드사용시 편리하도록 빛의 양을 조절할수 있는 조광장치를 설치하는 것이 필요하다. 최근에는 자연광을 도입한 아트리움, 직원식당, 휴게시설등 직장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무실에서의 일이 단순한 책상업무를 떠나 보다 창조적인 아이디어와 지적생산력을 요구함에 따라 간접조명처럼 일하는 사람의 감성을 중시하는 빛이 주목받게 된 것도 요즘의 변화라 할수 있겠다. 박필제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