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음식' 체인점 6월 문 연다 .. 일영, '통일의 집' 1호점

북한음식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체인점이 다음달 서울에서 문을 연다. 음식체인업체인 (주)일영은 북한 음식만을 전문으로 하는 "통일의 집"을 올해말까지 전국에 1백개점을 열기로 하고 1호점을 다음달말 서울 강남역부근에 개설키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일영은 지난 1년간 북한 토속음식 발굴및 고증을 거쳐 약돌 너비아니 청진황태구이 남비탕 양강도 농마국수 토닭밥 통일순대 가자미식혜 우래기구이 밥조개 볶음 송어국 원산잡채 등을 1차 메뉴로 선정했다. 일영은 현대식 조리시설과 위생설비를 갖춘 용인 센트럴키친(중앙 조리본부)에서 짠 표준식단에 따라 음식의 80~90%를 가공해 통일의 집 체인점에 공급할예정이다. 중앙 조리본부의 책임자로는 국내 특1급 호텔에서 17년동안 근무하면서 86아시안게임, 88올림픽 때 선수촌 급식지도를 담당한 한식부문 최고의 조리사를 영입했다. 특히 북한음식의 대중화와 함축적인 이미지 전달을 위해 "남이와 북이"라는캐릭터도 만들어 놓았다. 일영은 통일의 집 체인점을 내기 위해서는 30평이상의 점포에 가맹비를 포함한 시설 집기 인테리어비로 모두 7천여만원 정도가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화 (02) 561-6311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