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광장] '농번기 농촌일손돕기 참여하자' .. 홍승순

본격적인 농번기가 시작되었다. 1년중 가장 일손을 많이 필요로하는 농촌에서는 요즘 심각한 일손 부족현상에 시달리고 있다. 노동인력이 집중되는 모내기를 비롯 마늘 양파 무 배추 등 밭작물 수확과사과 배 등 과수농가에서도 일손 지원이 요구되고 있다. 파종기의 농작물 관리와 시한영농은 풍년농사 달성을 위한 지름길이며 적기 영농을 놓치면 그만큼 불이익이 따르게 마련이다. 때마침 농림부에서는 농번기가 집중되는 상반기와 하반기에 공무원과 군인 예비군 정부투자기관 및 단체 임직원 등을 동원해 효율적인 일손돕기를 실시하고 종교단체와 도시민 학생들의 참여를 적극 유도키로 했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지금의 농촌은 이농현상과 노령화 부녀화로 적기에 모내기 등을 하지 못해 적잖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따라서 각도의 전 유관기관 단체 군부대 학교 등의 적극적인 참여가 절실한 실정이다. 매년 쌀 수입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를 감안할 때 미곡증산은 식량안보차원에서도 초미의 관심사가 아닐수 없다. 농촌일손돕기는 농민의 어려움을 덜어주고 식량증산에 큰 몫을 할 뿐더러도.농일체감 조성에도 기여하게 된다. 인력부족, 높은 품삯, 각종 영농비의 인상등 여러 고통에 시달리는 농민들에게 힘과 용기를 불어넣어주기 위해서라도 농촌일손돕기에 다같이 참여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홍승순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