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오효원 <효성원넘버 대표>..'변치않는 전화번호'

"연락을 받지 못해 기회를 놓칠 염려가 더이상 없습니다" 28일부터 국내 처음으로 서울과 수도권에서 원넘버서비스를 선보이는 효성원넘버의 오효원대표이사부사장은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언제 어디서나 걸려오는 전화를 받을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원넘버란 개인이 가지고 있는 집전화 사무실전화 휴대전화 무선호출 팩시밀리 등 복잡한 각종 통신기기의 번호를 하나로 묶어주는 서비스. 이 서비스에 가입하고 받은 원넘버만을 명함에 표시하고 이 번호로 걸려오는 전화를 사무실 휴대전화 삐삐등으로 착신전환시켜 놓으면 항상 연락을 받을 수 있다. 오 대표는 "원넘버에 가입하면 평생 사용할 수 있는 자신의 번호를 갖게된다"며 "이사하거나 직장을 옮길때 집이나 사무실의 전화번호가 바뀌더라도 원넘버는 변하지 않으므로 바뀐 번호를 일일이 알릴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또 "원넘버서비스는 미국 캐나다 유럽등지에서 널리 이용되고 있으며 가입자의 대부분이 평생토록 원넘버를 자신의 연락처로 사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1만개의 번호를 가입자에게 제공하고 단계적으로 번호를 확충할 계획으로 서비스 첫해인 올해 1만5천명의 가입자 확보가 무난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요금은 개인착신 팩스메일등 9가지 기능의 일반형이 월 2만원이고 비밀번호착신 및 선별통화 기능이 추가된 고급형은 2만5천원, 접수안내기능이있는 기업형은 3만원이라고 밝혔다. 오 대표는 서비스 지역을 오는 99년까지 부산 대구 대전 광주 제주도로 확대하고 2000년이후 시.군지역까지 넓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인터넷팩스등 다양한 서비스를 계속 개발하고 오는 98년부터 원넘버고객에게 기존보다 50%이상 저렴한 가격의 국제전화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위해 해외 원넘버서비스 업체와 공동으로 국제통신망 구성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