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I면톱] 현대자동차, 대만에 승용차 조립공장 건설

현대자동차가 대만에 승용차 조립공장을 세운다. 이에 앞서 오는 11월부터는 현지의 다른 업체 공장에서 현지조립생산에 들어간다. 현대자동차는 대만의 현대차 대리점인 잭왕모터스와 연산 5만대 규모의 승용차조립공장을 건설키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엑센트를 생산하게 될 이 공장은 다이중(대중)에 건설되며 완공시점은 99년이다. 잭왕모터스는 이미 다이중에 공장부지 5만평을 확보해놓고 있으며 내년부터 건설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공장을 운영하게될 회사는 현대와 잭왕모터스간 합작사가 될지, 잭왕모터스 단독 출자사가 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현대자동차는 이에 앞서 다이중의 산후사(사)에서 현지조립생산에 들어간다. 이 공장에서는 현지공장이 완공되기 전까지 승용차를 연간 1만대씩 조립하게 된다. 현대 관계자는 "앞으로 10년간 대만에 대한 수출은 쿼터에 묶여 있게 돼있어 수출확대를 위해서는 현지조립이 불가피하다"며 "완성차 수출과는 별도로 현지조립을 통해 대만시장에 대한 공략을 강화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