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침산동에 동양 최대 업무단지 조성..총 8만평 2조 투자

대구시 북구 침산동 일대에 8만평규모의 동양최대 업무단지가 본격적으로 조성된다. 대구시의 제일모직과 대한방직부지 8만평에 대한 종합 개발계획에 따르면 이 일대에 총 2조원의 사업비를 투자돼 국제규모의 음악당과 중추업무시설 금융플라자 호텔 영상 미디어 관련 시설들이 들어선다. 제일모직과 대한방직이 마주보는 양 끝에 광장 및 총 연장 1.5km의 도심공원이 조성되고 지하에는 대규모 주차장이 만들어져 목표연도인 오는 2005년에는 대구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등장할 전망이다. 제일모직 부지개발 삼성이 개발하는 제일모직 부지 3만6천평에는 42층규모의 업무빌딩을 비롯 건물 11개동이 들어선다. 대구시는 우선 2001년 유니버시아드 대회 개최 이전 완공을 목표로 오는 7월 국제적인 규모의 음악당 건설에 우선 착공한다. 음악당 인근에는 미술문화관과 조각공원도 건설돼 테마파크로 개발된다. 5백억원이 투자되는 이 음악당은 오케스트라 오페라 발레 등 국제적인 음악행사가 가능하도록 2천석규모의 객석과 리무진 통행과 헬기의 이착륙이 가능한 초대형 무대시설을 갖추게 된다. 연면적 2만9천7백평규모로 건설되는 쇼핑플라자에는 지상 17층 연건평 1천6천3백평규모의 규모 중소기업판매장과 생활용품판매장이 들어서고 지상 14층 연건평 1만3천4백평규모로 대형할인점과 복합전문상가도 들어선다. 첨단기술 연구 및 홍보 전자제품 판매 전시교육을 담당하는 전자시티는 지상 19층 연건평 1만3천평규모로 건설된다. 영상미디어 시설은 영상홍보자료 관람시설을 갖추고 첨단 컴퓨터 그래픽을 이용한 영화제작까지 가능하게 된다. 3만6천4백평규모 오피스금융플라자에는 위성통신과 초고속정보통신망을 갖춘 42층 규모의 중추업무시설과 10층규모의 금융플라자가 들어선다. 또 지상 19층 연면적 1만1천6백평 규모로 건설되는 호텔은 국제회의장과 3백~5백실 규모의 객실을 갖출 예정인데 국제적 체인을 가진 대형 호텔을 유치할 계획이다. 스포츠월드는 지상 8층 연건평 1만2천평규모로 볼링장 수영장 헬스 등 각종 시설을 갖춘 종합스포츠 센터로 건설된다. 이와함께 수성구 내환동에 1천억원을 투자해 3만석규모의 야구장이 건설되고 북부상수도사업소 부지에 종합복지회관이 건립된다. 대한방직 부지개발 대한방직의 3만7천평 부지에 백화점 할인점과 동시에 여러 영화를 상영할 수 있는 시네마컴플렉스, 멀티미디어 공연시설과 촬영장, 갤러리,주상복합형태의 쇼핑몰을 갖춘 샵하우스 등 13개동의 건물이 21만평규모로 건립된다. 대한방직은 개발 자금 조달이 어려워 사업비 수준을 5천억원이하로 잡고 있으며 그중 상당부분을 합작이나 시설의 매각 등으로 조달할 방침이다. 대한방직 부지에 들어서는 주요시설은 연건평 4만7천평규모로 조성되는 백화점과 대형할인 도소매점을 6~7층규모로 2개동이 만들어진다. 또 10~15개의 영화를 동시에 상영할 수 있는 시네마 콤플렉스와 촬영장이 만들어지고 매점과 오락실 등 지원시설도 만들어진다. 이와함께 연건평 8만7천여평규모로 40층과 29층 규모의 주상복합시설을 만들어 전문상가와 아파트로 분양한다. 40층규모의 주상복합건물은 대구지역에서는 가장 높은 주상복합건물로 만들어진다. 지상 18층 연건평 3만7천평규모로 첨단 인텔리전트 기능을 갖춘 오피스빌딩이 들어서고 5천평규모의 스포츠센터와 전시장과 공연장을 겸해서 사용할 수 있는 1천 1천5백석 규모의 문화센터도 들어선다. 사유지 대한방직과 제일모직 부지 사이에 있는 사유지 7천평은 업무 상업시설 7개동을 주상복합형태로 개발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현재 대구도시개발공사가 이곳의 개발을 담당하거나 민간업자를 전체를 매입해 개발하는 방안을 두고 계획을 마련중이다. 시는 수립된 상세계획안을 5월말부터 주민공람과 시의회의견청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 행정절차를 밟게 된다. 대구시는 업무단지의 연계성을 강화하기 위해 시설간 연결도로를 지하화하고 경계를 없애 연계성을 높이고 교통영향평가 등 행정절차를 일괄처리하는 등 사업일정을 앞당길 방침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