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가] 드라마속 이색 결혼식 화제 .. '산'/'꿈의 궁전'

.드라마에 이색 결혼식이 화제가 되고 있다. MBCTV의 미니시리즈 "산" (월~화 오후 9시55분)에서 산악 결혼식을 올리는가 하면 SBSTV의 주말드라마 "꿈의 궁전" (토~일 오후 8시50분)에서는 합동 결혼식을 준비하고 있다. 색다른 결혼이벤트를 통해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려는 전략. "산"은 우태역의 김상중과 다희역의 홍리나의 "산악 결혼식" 장면을 6월2일 오후 9시55분에 내보낸다. 이 결혼식은 북한산 최고봉인 백운대 (해발 8백36m)의 도선사 입구에서 도보로 1시간30분 걸리는 산정상에서 펼쳐진다. 주인공이 암벽꼭대기에서 40m 아래로 자일을 타고 내려오면 결혼식의 파앞레가 울리게 된다. 특히 신부 홍리나가 웨딩드레스를 입고 암벽에서 내려오는 장면은 시청자의 시선을 아찔하게 한다. "꿈의 궁전"에서는 레스토랑 주인 이응경과 서인석 커플, 이응경의 선배 권재희와 주방장 오영갑 커플이 합동 결혼식을 마련한다. "꿈의 궁전" 레스토랑에서 올려질 이 결혼식은 신부가 2층에서 내려와 2열로 서있는 종업원 사이를 지나 식단에 서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순재가 주례, 김지호와 김원희가 들러리역을 맡는다. 결혼식 장면은 6월8일 방송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