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철씨 비리관련 막바지 소환조사 벌여 .. 대검 중앙수사부

대검 중앙수사부(심재륜 검사장)는 28일 김현철씨 비리의혹 규명을 위해 현철씨 비리의혹과 관련된 인사들에 대한 막바지 소환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지난 27일 코오롱그룹 이웅렬 회장을 소환, 박태중씨에게 동업자금으로 2억원을 준 경위와 현철씨에게 제2이동통신 사업자선정 등 이권을 청탁하고 금품을 건넸는지 여부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인뒤 28일 귀가조치했다. 이회장은 검찰조사에서 "박씨에게 준 2억원은 외식업체 블루노트 코리아 설립을 위한 단순한 사업자금이며 현철씨를 만난 사실은 있지만 이권청탁을 하거나 돈을 건넨 사실은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했졌다. 검찰은 또 (주)동보스테인레스 김동식 사장을 최근 소환, 회사 설립경위와포항제철의 스테인리스강 독점판매권을 따내는 과정에서 현철씨 개입 여부에 대해 조사를 벌였으나 별다른 혐의는 찾아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와함께 지역 민방사업자 선정에 개입해 현철씨와 만남을 주선해주는 대가로 참여업체들로부터 금품을 수수하고 지난 4.11 총선 당시 현철씨로부터 25억원을 받고 여론조사를 해준 의혹을 받고 있는 김원용(미국체류)교수에 대해서도 가족과 측근들을 통해 귀국을 종용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