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투사 선발방식 단일화 검토 .. 국방부

국방부는 2일 현재 이원화돼있는 카투사 (KATUSA.주한미군에 배속된 한국군)의 선발방식을 중앙선발고사 방식으로 단일화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국방부 고위관계자는 이날 "현재 4천8백여명에 이르는 카투사는 육군 종합행정학교가 주관하는 중앙선발고사에 의해 50%를 뽑고 나머지 50%는 논산훈련소에서 영어시험을 통해 선발하고 있다"며 "그러나 이 방식으로 선발한 결과 양 출신간의 갈등과 영어실력 차이 등 문제점이 제기돼 중앙선발고사 단일화 방안을 포함해 다각적으로 개선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늦어도 7월초까지는 개선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카투사제도는 부정선발 시비 등 잡음이 끊이지 않아 지금까지 중앙선발고사를 통한 단일모집 논산훈련소 단일모집 이원화 모집 등 5차례에 걸쳐 모집방식이 변경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특히 두달마다 이뤄지는 논산훈련소에서의 선발시 선발과정에 문제점이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카투사는 지난 50년 한국정부가 작전권을 주한미군쪽에 넘김에 따라 생긴 제도로 선발정원에 비해 지원자가 많아 중앙선발고사의 경우 평균 20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며 합격선은 토익점수 7백60점을 넘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