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하이라이트] (4일) '모델' ; '내가 사는 이유' 등

"수목특별기획" (SBSTV 오후 9시55분) = 사이판의 한적한 벼랑 끝에서 유진을 만난 이정은 제임스리로 불리던 아픈 과거를 잊고 이정으로 다시 태어났다고 말한다. 필순은 과거 유진의 애인이 이정이라는 사실을 원준에게 얘기한다. 원준은 이정에 대한 배신감으로 가득찬다. 드디어 슈퍼모델 본선대회가 열리고 경린이 이정의 애인임을 알고 있는 유진은 그의 발을 밟아 큰 부상을 안긴다. 나사랑은 귀국후 바로 이빈과 손을 잡고 엠투에니원 에이전시의 새 주인이 된다. "수목드라마" (MBCTV 오후 9시55분) = 당구장에서 바위일당과 헤어져 나오는 광팔을 보고 뒤쫓아간 진구는 자신을 속였음을 안다. 잘못을 비는 광팔을 용서한 진구는 바위파의 세력 확대를 막기 위해 다음날 그들을 치기로 서로 다짐한다. 집으로 돌아온 진구는 그동안 어머니를 오해한 것을 사과한다. 배간호사는 여지껏 자신을 정식 부인으로 드러내지 않는 이원장을 원망하지만 이원장은 아무말이없다. 한편 대본 연습을 하던 한여사는 감정에 복받쳐 금니 이씨의 품에 안겨 운다. "문학기행" (EBSTV 오후 9시25분) = 분례기는 신인이 쓴 1,500매가 넘는 장면으로 창작과 비평에 분재되는 행운을 누렸던 60년대의 문제작이었다. 역사의 주체이면서도 항상 역사의 뒤켠에 밀려난 민중의 모습을 사실감 있게 제시하고 있는 작가 방영웅의 대표작이기도하다. 이번 기행은 분례기의 배경이 되는 충남 예산으로 떠난다. 이곳에서 열여섯이 될 때까지 살았던 작가의 체험과 그 체험이 어떻게 소설적 형상화로 연결되었는지 들어본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