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웅 상경, 가스차 치여 장기출혈로 숨진듯

한총련 시위진압 과정에서 숨진 유지웅 상경의 사인을 조사중인 국립과학수사연구소는 3일 부검결과에 대한 1차 소견을 발표, 유상경이 차량돌진 등강한 충격이 간 부위에 가해지면서 장기출혈로 인해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날 우상경에 대한 부검결과 유상경의 오른쪽 골반과 간이 강한 충격으로 동시에 파열됐으며 간 파열로 인한출혈이 폐와 심장 등으로 흘러들어가 숨진 것으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유상경의 폐와 심장, 간 부위에서 9백g 정도의 응고된 출혈이 발견됐으며 머리에서도 두 군데 피하출혈 흔적이 발견됐다. 부검의인 국과수 법의학부장 강신몽(강신몽) 박사는 소견을 통해 "유상경의 간과 오른쪽골반에 가해진 충격이 직접사인으로 추정된다"며 "폭행에 의해 숨진 것으로 보기는지극히 곤란하고 차량돌진 등으로 인한 사망 사고가 아닌가 생각된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