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최전선] '기상 마케팅' .. 해외 사례

앙타르틱 양장점 (프랑스 파리)=그날의 기온을 상품할인율로 이용. 가령 오전 9시의 기온이 20C라면 그날은 물건값을 20% 할인, 매상을 끌어 올리고 있다. 일본 니이가타현의 한 레스토랑 =날씨에 따라 음식값을 깎아 준다. 날씨가 맑으면 4백80엔, 흐리면 5백엔, 눈이 오면 5백80엔을 할인, 손님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 날씨가 좋지 않으면 외식을 하는 사람이 줄게 마련. 궂은 날 식당을 찾아온 손님들의 부담을 덜어줌으로써 구매심리를 촉발시킨사례다. 애드버타이밍광고회사 (미국)=하루나 이틀후의 기상정보에 맞춰 광고방송을 차별화. 날씨가 갑자기 추워진다는 예보가 나오면 차가운 스프광고 대신 뜨거운 스프광고로 바꾸는 등 그날의 날씨에 어울리는 광고를 미리 준비, 광고효과를 극대화시키고 있다. 이 경우 방송국에서 광고를 교체할 시간적 여유를 줘야 하기 때문에 최소한 24시간이후의 정확한 일기예보가 필수적이다. 일본의 한 야구장 =비가 오거나 날씨가 좋지 않으면 경기가 취소되거나입장객수가 크게 줄어든다. 이때 관중들에게 팔기 위해 미리 주문해 둔 도시락이 문제다. 이에따라 기상회사의 자문을 얻어 비 올 확률과 날씨의 좋고 나쁨에 따라 도시락주문량을 조절, 못 팔고 버리는 도시락을 줄이고 있다. 미국 독립기념일 행사 =행사기획담당자는 인근의 대학 기상팀에게 "비구름을 지켜 달라"는 용역을 준다. 이때 대학기상팀은 행사장근처에 이동식 기상레이다를 설치해 비구름의 동태를 관찰한다. 만일 비구름이 행사장에 들이닥친다는 예보가 나오면 행사본부에 바로 연락, 비가 오기전에 행사를 끝마치도록 유도한다. 가령 3시간동안 벌어질 행사를 2시간으로 줄이기 위해 연설문을 줄이고 시가행진도 단축하고 중요한 프로그램을 먼저 실시, 비가 오기전에 무사히 행사를 마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