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앵글] 마카오호텔 손님유치에 "인종차별"

"서양인 고객은 방값의 30%를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마카오의 뉴 센추리를 비롯한 일부 호텔들이 서양 손님들을 끌어들이기위해 관광회사등에 제시한 특별할인 조건이다. 마카오가 중국인들만 상대하는 "지역적인 관광지"로 전락하고 있다고 우려하는 호텔업자들이 서양 손님을 끌어들이기 위해 내놓은 고육책이다. 실제로 이 포르투칼령 도시를 찾는 관광객의 80%이상은 중국대륙과 홍콩및대만 사람들이며 그나마 상대적인 저소득층이라는 것이 마카오 관광업계측의추정. 마카오 호텔들은 백인들뿐만 아니라 한국 일본이나 동남아사람들도 10~20%정도의 방값 할인을 받을 수 있다며 이런 "차별"이 마카오를 국제관광지로 격상시키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조치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국제사회에서는 그러나 인종차별이라는 비난의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