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플라자면톱] 보험상품 '가격파괴' 바람

보험상품에도 "가격파괴" 바람이 거세지고있다. 생보사들은 보험료 산출에 기초가 되는 예정위험율 자율화폭이 확대되자 아예 경험생명표를 자체적으로 만들어 종전보다 보험료를 대폭 낮추는 등 가격할인경쟁을 본격화하고 있다. 손보사들도 표준위험율 조정으로 오는 7월1일부터 장기상품의 가격할인경쟁이 본격화될 것에 대비, 각사마다 보험료 인하를 위한 요율산정작업에 들어가는 한편 보험료를 낮춘 신상품을 부분적으로 내놓고있어 보험업계에 "가격파괴" 바람이 거세질 전망이다. 삼성생명은 "제1회 삼성경험생명표"를 기초로 업계가 공통으로 사용하고있는 국민생명표를 적용했을 때보다 보험료가 평균 8.2%나 싸진 "무배당 드라이버 안심보험"을 개발, 판매에 들어간데 이어 이달들어서 보험료를최고 22.2%까지 인하한 "무배당 VIP 보장보험"을 내놓았다. 삼성은 앞으로도 단체및 개인상품에 대해 자체 생명표와 국민생명표를 비교,보험료 인하효과가 큰쪽을 적용하고 사후 배당도 늘려나간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교보도 지난 5월부터 경험생명표를 자체적으로 개발, 보험료를 연령에 따라최고 10.9% 낮춘 "무배당 교보단체 신용생명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동양화재는 손보업계 처음으로 보험료를 기준요율에 비해 5%포인트 인하한 "21세기 운전자 상해보험"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이 보험은 보험가입 기한을 종전의 5년에서 10년으로 확대해 보험료를 2만8천원으로 낮추면서도 월3만~10만원대 상품이 보장하는 각종 교통상해를보상해주고 있어 운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