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제사업기금 대출중 소기업비중 갈수록 높아져

중소기업들의 도산방지를 위해 장기저리로 지원되는 공제사업기금 대출 실적 가운데 소기업들의 대출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15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까지 공제기금 대출총액 1천8백억여원 가운데 종업원 50인 이하 소기업의 대출실적이 1천5백48억여원으로 전체의 86%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지난해의 84.3%에 비해 1.7%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특히 지난 91년에는 전체 대출실적 가운데 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율이 68.3%였던 것이 92년 71.7%,93년 76.9%,94년 80.2%,95년 79.5% 등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대기업과 중기업들의 도산여파가 우리 경제구조의 가장 밑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소기업으로 전가되면서 이들의 자금난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기협중앙회는 분석했다. 또 지난 91년 이후 연쇄도산을 방지하기 위해 긴급대출되는 제1회 대출이 91년 18억여원,92년 54억여원,93년 74억여원,94년 87억여원,95년 1백21억여원,96년 1백70억여원 등 대폭 증가하고 있는 것도 이를 반증하는 것이라고 기협중앙회는 덧붙였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