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면톱] 분당 '환경친화형 설계 오피스텔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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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서현동과 구미동에서 주거기능이 대폭 강화된 환경친화형 오피스텔 3천여실이 한꺼번에 쏟아진다. 이들 오피스텔은 주변환경과의 조화에 역점을 둔 환경친화형 설계를 도입하고 용적률도 법적허용치의 절반정도만 적용한게 특징이다. 1천실 이상의 초대형인데다 평당분양가가 3백만~4백만원대로 강남지역 오피스텔보다 싸고 수요층을 세분화, 10~80평형대까지 20개이상의 타입으로구성됐다. 청구와 한라건설은 서현역 인근과 구미동에서 각각 2천1백41실과 1천1백32실규모의 대형오피스텔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판매에 들어간다. 청구는 "도시위의 도시"라는 모토로 편익성을 내세우고 한라건설은 용적률을3백64%로 낮춰 쾌적한 주거환경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청구 오디세이 서현역세권 중심부에 연면적 7만2천평규모로 지어진 이 오피스텔은 한 건물이 5개동으로 연결된 대단위 주거공간이다. 주거 비즈니스 쇼핑 레저 스포츠등 한 도시안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생활이건물안에서 가능토록 배려한 점이 특징이다. 1~3층을 주거지원 공간으로 꾸며 1층에는 정보지원.편익시설(문화광장 금융기관 우편.화물수취실 편의점 레스토랑), 2층에는 다양한 연령층을 겨냥한 문화.예술센터(음악실 극장 테마형 레스토랑), 3층에는 체육.휴게시설(휘트니스클럽 클리닉센터 회원클럽)과 여성전용 비즈니스센터 등이 들어서게된다. 또 공동비서실 세미나실 회의실을 두어 업무편의성을 높이고 행정민원 업무대행 세무상담 각종 예약대행 등 호텔수준의 서비스도 제공된다. 이와함께 전화 팩스 데이터및 화상정보가 단일회선을 통해 제공되는 통합멀티미디어 통신망을 설치할 계획이다. 수요자 특성에 맞춰 전용층을 운영하는 것도 오디세이의 또 다른 특징이다. 4~7층은 비즈니스맨들을 위한 임대전용층으로, 20~24층은 여성전용층으로 만들어 이들수요자 욕구에 맞는 별도의 서비스도 제공할 방침이다. 한라 하우스텔 시그마II 국내에선 처음으로 오피스텔에 단지개념을 적용해 아파트보다 낮은 용적률을적용했다. 구미동 6천6백평의 부지에 지하2층 지상8층으로만 지어 주변환경과 조화를꾀했고 무엇보다 풍부한 녹지공간을 확보하는데 역점을 두었다. 단지 중앙에 광장을 배치하는 한편 7천5백여그루의 나무를 심고 미니공원을조성해 단지전체를 하나의 공원으로 꾸밀 계획이다. 단지를 둘러싸고 있는 5만여평의 근린공원과 동막천 등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도록 하기 위한 포석이다. 이와함께 완벽한 자족기능이 구현되도록 지하1층에는 매머드급 생활편익시설을 입주시키고 1천1백88대를 동시에 수용할수 있는 주차공간도 확보할 방침이다. 또 첨단원격 검침시스템을 도입해 가구별로 사용량만큼 요금을 내도록 하고 지역난방을 통해 관리비를 절감할 계획이다. 투자분석 이들 오피스텔은 가격 환금성 임대수요 등의 측면에서 비교적 양호한 투자조건을 갖추고 있다. 우선 평당 분양가가 4백만원선(부가세 포함)으로 강남의 신규오피스텔(평당6백50만~7백만원)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높다. 전용면적 기준으론 평당 6백만원대로 분당의 아파트(평당 7백50만~8백만원)보다 30%정도 낮은 편이며 주거전용이 아니라는 점을 감안해도 10~20%정도 싸다. 또 1개의 오피스텔이 1천실이상으로 구성돼 물량이 풍부해 환금성이 뛰어난편이다. 이와함께 분당이라는 지역이 도시기반시설이 갖춰져 강남 등 인접지역과교통연계성이 강화되고 한국통신 포스코 삼성전자 등 대기업들이 속속 들어오고 있어 향후 임대수요 전망이 밝다. 하지만 오피스텔이 전반적으로 공급과잉을 보이고 있다는 점은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