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 US오픈 현장리포트] 인터뷰 : 의외 부진 '타이거 우즈'

그랜드슬램에 대한 중압감이 있었는가. "없었다. 왜냐하면 이 대회말고도 두 대회를 더 우승해야 하기 때문에 단지 한발 한발 가려고 했다. 나는 대회동안의 내 게임이 내가 원하는 수준이 아님을 알았기 때문에 공격적으로 치지 못했다. 지키면서 퍼팅이 떨어져 주길 바랬는데 실상 퍼팅은 아주 끔찍했다. 나는 스피드에 대한 감이 전혀 없었다" 드라이버를 세번밖에 안 잡는 식의 게임 플랜이 옳았다고 생각하는가. "난 그렇게 해야만 했다. 여기선 멀리 칠수록 실수의 마진이 커지고 페어웨이 폭이 가장 넓은 곳이 티에서 2백40~2백50야드 지점이다. 그 지점이 바로 내 2~3번아이언거리였다" 언제 우승이 날아갔다고 생각했는가. "3라운드 후반에 세번이나 3퍼팅을 했을 때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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