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담배업계, 골초 금연노력 지원 의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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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담배업계가 앞으로 골초들의 금연노력을 지원하는 것이 의무화되고 이에 따라 미국 금연제품시장이 2년안에 연간 7억5천만달러 상당의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16일 미 경제계 소식통들은 3천억달러에 달하는 담배제조업계의 흡연관련 의료비 부담을 둘러싸고 37개 주정부와 담배업계가 검토중인 합의안이 금주내로 어떤 형태로든 타결될 가능성이 크며 이 안에는 담배 중독자의 금연계획에 대한 담배업계의지원 의무화 조항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들은 특히 현재 토의되고 있는 합의안이 담배중독자들이 치료를 원할 경우 무료로 치료받을 수 있도록 담배업계가 6백달러까지 지불토록 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금연제품은 담배중독을 치료하기 위한 약품이나 각종 기구들을 망라하고 있으며 담배업계의 금연치료 지원 의무화가 합의단계에 있기 때문에 각종 금연제품판매가 앞으로 급증할 것이 확실하다고 전망했다. 미국의 금연제품시장은 세계시장의 90%를 차지하고 있으며 금연껌과 피부에붙이는 니코친 패치 등의 미국시장 전체 매출은 현재 매주 6백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