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앵글] '일본, 진흙에서 전력 캐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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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요코하마시는 최근 진흙에서 나오는 가스로 전력을 생산하는 "진흙발전"에 성공했다. 진흙발전의 원리는 간단하다. 진흙에 함유된 메탄가스를 뽑아내는 장비에 진흙을 부어넣고 여기서 뿜어져나오는 가스에 산소등의 화학물질을 섞어 불을 붙이면 전력이 생산된다는 것. 진흙발전의 핵심인 메탄가스 추출장비는 높이 3.5m, 너비 3m, 두께 3m로 시간당 2백kW의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다. 시관리들은 이를 이용해 전력을 생산할 경우 배출되는 질소의 양이 석탄의 15분의 1, 석유의 6분의 1에 불과해 환경보존 효과도 뛰어나다며 곧 진흙발전을 실용화시키기 위한 연구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앞으론 진흙이 풍부한 나라가 자원부국으로 떠오를지도 모르겠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