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자 예비회담 중국 참여 .. 남-북-미국 합의
입력
수정
남북한과 미국은 18일 오후 뉴욕에서 열린 3자 실무접촉에서 4자회담 예비회담 개최의 대체적인 합의에 도달, 북한의 최종응답을 기다리고 있다고외무부 당국자가 19일 밝혔다. 이 당국자는 "정부는 이번 접촉에서 북한이 요구한 4자회담전 대북식량지원보장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하고 우리측 최종 문안을 북한측에 제시했다"면서 "북한측이 우리측 안을 수용할 가능성이 높지만 평양의 최종승인이 날 때까지는 타결됐다고 할수 없는 만큼 신중한 자세를 견지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 당국자는 또 "북한측이 우리측 안을 수용할 경우 7월말이나 8월초에 중국이 참여하는 예비회담이 열리게 될 전망"이라면서 "장소는 뉴욕이나 제네바중에서 북한이 선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3국은 이에 따라 이달말 뉴욕에서 송영식 외무부1차관보, 찰스 카트만 미 국무부동아.태담당차관보대행, 김계관 북한외교부부부장이 참석하는 준고위급 접촉을 갖고 4자회담 예비회담의 일시와 장소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뉴욕실무접촉에는 이수혁 주미 정무참사관과 마크 민튼 미 국무부 한국과장, 이근 주유엔북한대표부 차석대사가 참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