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면톱] 주공, 하반기 전국서 5만여가구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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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공사는 오는 11월 서울 신림지구에서 4백37가구의 재개발아파트를 분양하는 것을 비롯 올 하반기중 전국에서 모두 5만3백85가구의 아파트를 분양한다. 주공은 23일 이같은 내용의 하반기 주택 공급계획을 확정지었다. 주공이 공급하는 아파트를 유형별로 보면 공공분양주택이 2만6천8백90가구로 가장 많고 근로복지주택 1만3천8백60가구 공공임대주택 8천8백35가구사원임대주택 8백가구 등이다. 이와함께 주택 수요자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분양 면적 30평형이상 중대형 아파트는 남양주 청학지구에 40~48평형 5백92가구가 공급되는등 모두 모두 7천4백74가구에 이른다. 공공분양주택 하반기중 공급될 주공 아파트중 위치 교통 등 주거여건이 좋고 평형이 커서 관심을 끄는 곳은 서울 신림 재개발아파트를 비롯 남양주청학 용인수지 기흥영덕지구 등에 공급되는 주택들이다. 지난해 10월부터 불량주택 철거작업이 시작된 신림지구의 경우 오는 11월 4백37가구가 공급되며 이중 44평형이 2백9가구에 달해 청약예금 가입자들의 청약경쟁이 대단히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신흥 주거단지로 인기를 끌고 있는 용인시 수지지구에서는 청약저축 가입자를 대상으로 23평형 8백28가구가 선보이며, 남양주 청학에서는 40평형 2백54가구와 48평형 3백38가구가 12월에 분양될 예정이다. 기흥영덕지구서는 12월중 5백가구가 분양될 예정으로 실시설계 작업이 진행중인데 전용면적 25.7평형 아파트가 최소한 2백30가구이상 공급될 예정이다. 근로복지주택 전용 14~18평형짜리 근로복지주택은 수원영통 용인수지 양주덕정 등 전국 24개 지구에 모두 1만3천8백60가구가 공급된다. 근로복지주택은 청약저축 통장없어도 동일 직장을 오래 다니는 등의 일정한 자격을 갖춘 무주택 근로자에게 공급된 것으로 최근들어 근로자들의 내집마련 수단을 각광를 받고 있어 영통지구 등 인기지역은 청약경쟁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청약자격은 수도권의 경우 광업 섬유제조업 건설업 위생 및 유사서비스업종의 종사자로서 상시 종업원 5명이상 사업장에 근무하는 근로자(임원 제외)면 된다. 수도권 이외지역은 업종제한이 없고 종업원 5명이상인 사업장에 근무하면 된다. 근로복지주택은 특히 분양가 납부등의 조건에서도 대단히 유리한 장점을 갖고 있다. 무주택 근로자가 근로복지주택을 분양받으면 5년거치 20년 상환조건의 국민주택기금 1천6백만원이 융자지원되며 이자는 거치기간중에는 연 8.5%,상환기간중에는 9.5%이다. 청약통장 등을 이용, 공공분양주택을 분양받을 때의 기금융자조건(1년거치 19년 상환, 금액 1천2백만원, 연리 9.5%)보다 훨씬 유리한 셈이다. 청약은 자격을 갖춘 근로자가 회사에 서류를 제출하면 회사가 대신 주공에 분양신청하는 방식이다. 청약 1순위는 동일 직장 5년이상 근속자이며, 2순위는 3년이상 5년 미만 근속자, 3순위는 3년 미만 근속자이다. 주공은 청약가입자들이 선호하는 분양주택과 근로복지주택을 동일 단지,동일 동에 섞어 짓기 때문에 이들 주택간에 차이가 없다. 따라서 청약자격이 있는 근로자는 청약통장을 쓰기보다 아예 근로복지주택을 분양받는 것이 여러모로 유리하다. 공공임대주택 모두 8백8백35가구가 임대공급되며 이중 무주택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임대기간 5년짜리가 5천3백58가구, 50년짜리 장기임대아파트가 3천4백77가구이다. 주공임대주택은 임대보증금은 물론 매달 임대료를 내야하는데 임대보증금은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건설원가의 20%를 원칙으로 한다. 수도권에 지어지는 21평형의 경우 임대보증금은 1천3백만원이며 월임대료는 13만~15만원 수준이다. 보증금과 임대료는 매년 5%씩 인상되며 민간기업이 공급하는 임대주택보다 30%이상 저렴하다. 임대주택을 공급받으려면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으로 입주자 모집 공고일로부터 최소한 1년이상 무주택 세대주로서 청약저축 24회이상 납입자가 1순위이며, 12회이상 납입자가 2순위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