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면톱] '방사성 동위원소 자급률 높인다'..원자력연

국내 유일의 연구용 원자로인 열출력 30MW급의 ''하나로''를 이용한방사성동위원소(RI)생산시설이 완공돼 RI자급률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원자력연구소는 하나로에서 RI를 만들수 있는 시설을 완공, 24일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번에 완공된 RI생산시설은 방사성물질을 취급할 수 있는 ''핫셀''(HotCel)21기와 ''우수의약품제조용 청정시설''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 지난 92년부터 1백31억원을 들여 설치한 핫셀은 두께 1백20cm의 방사성차폐용 특수 콘크리트로 둘러 싸인 작은 방으로 앞면은 두께 1백20cm이상의 납유리로 되어 있어 내부를 들여다 볼 수 있으며 방사성물질을원격 조작해 다루는 로봇손2대가 붙어있다. 우수의약품제조용 청정시설은 방사성의약품을 취급하는 시설로는 국내 처름 설치되는 것으로 의료용 RI를 제조할수 있게 설계했다. 원자력연구소는 이 시설을 활용해 우선 병원에서 사용하는 의료용요드(I-131), 테크니슘(Tc-99m), 몰리브덴(MO-99), 인(p-32), 홀뮴(Ho-166), 디스프로슘(Dy-165)등과 산업용 이리듐(Ir-192)등을 집중 생산할 예정이다. 또 연차적으로 생산폭을 넓혀 RI자급을 2000년께 40%(방사능기준)선으로끌어올릴 계획이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열출력 2MW급인 연구용 원자로 트리가마크3호를 이용, 의료용 및 산업용RI를 생산 보급해왔으나 95년말 현재 수입량이 28만6천9백76퀴리 (Ci:1초에 3백70억개의 원자핵이 붕괴해 방사선을 내는방사성물질의 양)에 달하는 등 수요량의 99%이상을 외국에서 사다 쓰고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