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부익부 빈익빈 심화 .. 금융개혁 증시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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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발표된 정부의 금융개혁방안은 단기적으로 증시전체에별다른 영항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금융개혁위원회의 중간보고등을 통해 대체적인 내용이 이미 알려진데다증시가 조정을 보이고 있는 단계에서 발표가 나왔기 때문'' (이승용 동원증권 투자분석부장)이다. 반면 금융산업과 동일산업내기관간에는 상당한 차별화요인으로 작용할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업무영역이 넓어지는 보험사나 은행엔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나수수료자유화로 수익성악화가 예상되는 증권사엔 부정적 요소가 될 것으로전망된다. 또 대기업 계열 금융기관은 계열사의 ''보호막''으로 한단계 더 발전할수있는 계기가 되는 반면 비계열 금융기관은 치열한 경쟁에서 낙오할 가능성이높아지고 있다. 한마디로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되고 주가차별화도 확대될 것''(김형규 LG증권 대리)이라는 얘기다. 우선 손보사들은 금융개혁의 최대수혜주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연금을 새로 유지할수 있게되는등 생보사와의 업무영역이 점차허물어지면서 수익기반이 넓어지게 되기 때문이다. 은행도 MMDA허용으로 단기자금 유치가 가능해진데다 대기업에 대한편중여신규제로 대출위험을 줄일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증권은 수수료 자유화로 수익의 63%에 달하는 수수료 수입이줄어듦에 따라 제도 개편 회오리에 휘말릴 공산이 커지고 있다. 회사채발행이 허용됐지만 비계열 중소형사의 경우 회사채발행이 어려워 자금조달이 더 어려워질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