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 최종현 전경련회장에 '쾌유 친서'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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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환경특별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중인 김영삼대통령은 26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폐암수술을 받은 최종현 전경련회장에게 쾌유를 비는친서를 보냈다. 김대통령은 숙소인 월도프아스토리아호텔 인근에 있는 암전문메모리얼캔서병원에 최회장이 입원해 있다는 사실을 보고받고 처음에는 직접 찾아가 보겠다는 뜻을 선경그룹측에 전달했다는 것. 그러나 선경그룹측과 최회장 가족들이 "최회장이 폐수술로 감염을 가장우려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가족들을 포함, 일절 외부인사들과 면회를하지 않고 있으니 양해하시기 바랍니다"며 정중히 곤란하다는 입장을 밝혀직접 면회는 이뤄지지 않았다. 김대통령은 이에따라 26일 오전 유엔및 멕시코방문을 수행하고 있는 김호식 청와대 재경비서관을 통해 김영만 선경그룹 부회장(재미 한국상공회의소장)에게 친서를 전달했다. 친서는 ''최종현 전경련회장의 조속한 쾌유를 빌며 우리경제에 더 많은기여를 하시기 기원합니다''라는 내용으로 김대통령이 친필로 작성, 서명했다. 한편 최회장은 자신을 간병하다 유명을 달리한 아내의 사망사실을 알고있으며 뉴욕에서 거행된 장례식 절차도 직접 지시했다고 김비서관은 전언.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