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책] '얼굴없는 신화' .. MS사의 인재 제일주의

지난해부터 불어닥친 불황은 무더기 창업이라는 사회적 현상을 낳았다. 너도나도 돈이 되는 장사라면 눈독을 들이고 퇴직금을 털어 뛰어 들기도 한다. 그러나 창업이 성공을 무조건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창업자중 성공할 확률은 20%에 미치지 못한다는 조사도 있었다. 빌 게이츠와 마이크로소프트는 현대판 신화로 여겨진다. 벤처기업을 만들고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표어가 된지 오래다. 이 책은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그들이 성공할수 있었던 배경을 차근차근 되새기고 있다. 샌호제이주립대 교수인 저자는 우선 빌 게이츠의 인재제일주의와 독특한 회사분위기를 마이크로소프트의 성공요인으로 꼽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헤아릴수 없을 정도의 인재집단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들은 지적 생산을 자극하는 전원풍의 연구소에서 근무하고 있다. 인재양성이 곧 생산성 증대에 직결된 대표적인 케이스라고 저자는 말한다. 저자는 또 위기에 처할때마다 선제공격으로 타개하는 특유의 공격적 경영이오늘날의 마이크로소프트를 가능케 했다고 덧붙인다. ( 란달 스트로스 저 이관응 역 엘테크 8천9백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