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 한경 금융인 포럼] (3.끝) 주제발표 <4> : 최유미

[[[ 전자화폐와 전자거래 기술동향 ]]] 최유미 전자화폐란 가치의 저장과 지불의 수단이 물리적인 화폐나 동전이 아니라,디지털화되어 있는 것을 총칭하는 말이다. 전자화폐의 매체는 IC카드 혹은 컴퓨터의 소프트웨어가 될수 있고 대표적인전자화폐로는 비자캐시 몬덱스카드 E-캐시 사이버캐시 등이 있다. 고객들은 전자화폐를 이용하여 인터넷 쇼핑몰에서 물건을 사거나 가맹점에서IC카드에 구현된 전자지갑으로 물건을 구매할수 있다. 인터넷에서의 신용카드 거래에 대한 표준은 1996년 6월 마이크로소프트 네트스케이프 GTE 비자카드 마스터카드 등에서 협의한 Secure Electronic Transaction (SET)으로 발표되었다. SET 표준은 인터넷에서 신용 카드의 사용을 실현하면서 개인 금융 정보의 보안 유지, 거래 참여자 인증, 메시지의 무결성, 사이버몰로의 신용카드 정보 노출 방지 등의 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며 기존의 카드 소지자, 가맹점 카드 매입자, 그리고 은행간의 관계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이 표준이 완성되자 미국 일본 유럽 대만 등 세계 각국들이 SET의 도입을 경쟁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Commerce Net Korea (CNK)를 중심으로 SET 표준에 따른 시스템 구축 작업에 들어갔다. IC카드의 높은 휴대성과 하드웨어에 기반한 보안성은 네트워크를 통한 거래에 확실한 본인확인을 위한 수단을 제공할뿐 아니라 가치를 저장할수 있으므로 여러가지 응용이 가능하다. 프랑스의 슘버거는 인터넷에서 스마트 카드를 사용할 목적으로 자바프로그램의 실행이 가능한 카드의 개발에 들어갔다고 발표하였고,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사는 응용 시스템 개발자를 위한 개발 도구및 API(CryptoAPI)를 발표하였다. 또한 네트스케이프는 웹 어플리케이션이 서버와 안전하게 통신할수 있도록설계한 보안 인터페이스인 Security Native API를 1997년 2월 발표하였다. 뿐만 아니라 기존의 SET 표준에 IC카드를 이용한 사용자 전자 서명의 인증 등을 제공하는 C-SET가 올해 9월 발표를 앞두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