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산책] 부도에 둔감해진 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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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말이 바짝 다가서면서 주가가 모처럼만에 반등을 했다. 그동안 주가가 줄곧 밀리기만해 기술적인 반발매는 어느정도 예상됐다. 7월장에 대한 기대감도 가세했을 것이다. 그러나 상장기업 2개가 부도설로 동시에 매매거래가 정지됐다. 과거 같으면 이내 한참 고꾸라졌을 주가는 오히려 고개를 쳐들었다. 그동안 부도가 잇따라 재료로서 위력이 상실된 감이 든다. 투자자들이 그만큼 둔감해졌다는 반증일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