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2000년까지 연구개발분야에 9천억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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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덕=권영설 기자 ]LG화학이 오는 2000년까지 연구개발(R&D)분야에 모두 9천억원을 투입,생명공학과 정보전자소재 분야를 집중 육성한다. LG화학 기술연구원 여종기원장(부사장)은 30일 기자들과 만나 "생명공학과 정보전자소재 분야를 2개축으로 신물질과 신소재개발에 주력하는 동시에 연구개발 분야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여원장은 "올 하반기 2건의 신물질 개발이 가시화되고 리튬이온 2차전지도 시험생산에 들어가는 등 이 분야의 연구성과가 속속 구체화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연구개발 투자는 예정보다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선진국들의 기술보호주의 때문에 돈을 주고 사려고 해도 기술 습득 어렵다"고 전제,"개발성공확률이 높고 응용분야도 넓은 생명공학과 정보전자소재 분야에 승부를 걸기로 했다"고 기술연구원의 전략을 설명했다. 그는 짧은 기간안에 질적으로 세계최고 수준에 올라서기는 어렵지만 연구개발 생산성은 단기간에 높일 수 있다며 이를 위해 기술연구원도 성과급제도 도입등 능력주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신 회사의 지원을 강화,현재 매출액 대비 3%수준인 연구개발투자비를 2000년께 까지는 4% 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