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4년여만에 최저 .. 온스당 334달러 거래

올들어 약세를 지속해온 금값이 30일 4년2개월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금값 (현물기준)은 이날 뉴욕시장에서 온스당 85센트 하락, 3백34달러로 마감됐다. 이는 올들어 약 10% 하락한 가격으로 지난 93년4월이래 최저기록이다. 이날 하락세는 유럽중앙은행들이 보유금을 매각할 것이란 우려로 기관투자가들이 매도세에 대거 가담했기 때문이다. 벨기에정부가 지난달 보유금중 일부를 오는 99년이후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힘에 따라 투자자들은 대부분의 유럽중앙은행들이 유사한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미 투자은행 메릴린치사는 이에 따라 금값이 장기적으로 약세를 지속,2년내에 온스당 2백50달러선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