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러시아 경제공동위원회 8일 서울서 첫 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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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차 한.러 경제공동위원회가 오는 8일 서울에서 개최된다. 강경식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과 스수예프 러시아 부총리를 양국 대표로하는 이번 한.러 경제공동위원회는 지난 92년 11월 경제공동위 설치를 합의한 이후 처음 열리는 회의다. 이번 회의에서 양국은 한국기업의 나홋카공단 건설 참여 등 통상 및 투자문제, 경협차관 상환, 과학기술 협력 방안 등을 중점 논의할 예정이다. 스수예프 러시아 부총리는 이번 공동위 참석을 위해 40여명의 대표단을 이끌고 4일 오전 방한한다. 스수예프 러시아 부총리는 공식회의 일정외에 김영삼 대통령을 예방하고 포항제철, 기아자동차, 대우자동차, 삼성전자 등 국내 산업현장을 둘러본 뒤 오는 9일 출국할 예정이다. 한편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이번 한.러 경제공동위원회 개최를 기념해 7일 서울롯데호텔에서 "러시아의 외국인 투자환경과 한.러관계"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하며 스수예프 부총리는 이날 심포지엄에서 "러시아 경제개혁과 한.러 경제관계"라는 제목의 주제발표를 할 예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