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관광] 새모습 변모 .. 설악권 4계절 리조트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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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일원이 빼어난 산천경개와 바다를 배경으로 하는 4계절 리조트단지로 최근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설악권역 일원에 대규모 종합온천테마파크가 잇따라 들어설뿐아니라 콘도와 골프장시설 등이 확충되면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것. 미시령고개를 넘어 속초시로 내려가는 도로주변에 주로 조성된 설악지역 대규모 콘도촌은 지금까지 주로 숙박기능을 하는데 그쳤다. 그러나 중심부에 위치한 한화설악리조트에 대형온천테마파크인 설악워터피아가 오는 15일 개장되는 등 변화의 바람이 불면서 설악권에 새로운 활기가 넘치고 있다. 충무마리나리조트를 운영하면서 전국 각지에서 레저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는 금호개발은 이미 지난달 21일 척산온천지구에 금호의 2호콘도인 2백47실 규모의 설악금호리조트를 개장해 레저업계의 주목을 받고있다. 또 설악자락에 자리한 한일 영랑호리조트단지는 최근 9홀짜리 대중골프장을재단장해 골프장시설이 빈약한 설악권에서 골퍼들의 갈증을 해소해 주고있다. 대명설악콘도도 올 여름휴가시즌개장을 목표로 9홀짜리 퍼블릭골프장과 18홀짜리 피칭연습장공사를 한창 진행하고 있는등 설악권에서 스포츠레저부문의 보강작업도 활발하다. 특히 한화설악리조트가 설악권에서 최초로 콘도 골프장 놀이동산(플라자랜드)에다 온천을 겸한 워터테마파크까지 갖춘 복합리조트단지를 형성한 것이 설악권 개발의 모델겸 촉매제로 작용할 것으로 레저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설악 워터피아 =지난 93년 설악한화리조트내에서 발견된 양질의 온천수를 이용, 이 지역 최초 최대규모의 워터테마파크로 조성됐다. 5백억원의 건설비가 투입된 설악워터피아는 지하2층, 지상1층 연건축면적 5천여평규모로 각종 물놀이 시설이 가득 들어서 있다. 주요시설을 보면 우선 설악한화리조트를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울산바위와 동해바다를 배경으로 온천을 즐길수 있는 노천탕, 고대로마의 대욕장인 카타칼라를 연상시키는 남녀사우나가 있다. 또 실내이지만 폭 15m, 길이 40m크기로 하얀 포말이 부서지는 바닷가 분위기를 느낄수 있는 파도풀인 샤크블루, 계곡처럼 물이 흐르는 유수풀 등도 마련돼 있다. 욕탕내 물살이 소용돌이치면서 지압과 안마효과를 내는 액션스파(스파빌)에서는 인삼탕 자스민탕 등의 건강욕도 가능하다. 2개의 대형슬라이더도 설악워터피아의 명물. 길이가 각각 1백.7m와 70.5m로 더위를 한꺼번에 몰아내는 짜릿한 스릴을 제공한다. 이밖에 바위탕 폭포탕 연인탕 해수탕 춘천옥석탕 가부리탕 동굴탕 등 다양한 탕시설을 갖춘 옥외레저스파에서는 수영복을 입고 온천욕을 즐길수 있으며 체력단련장과 체온관리실 등도 설치됐다. 사업장에서 뽑아올린 온천수는 섭씨 49도로 온도조절을 통해 온천탕과 일반풀장에 보급된다. 일일 가채량이 3천여t으로 수량도 풍부하고 약알칼리성 탄산수로 수질도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한화국토개발은 오는 99년 상반기개장을 목표로 관광호텔(1백80실) 빌라콘도(1백실) 실버콘도(1백실)와 옥외레저스파 2개소를 추가로 건립할 계획이다. 설악금호리조트 =강원도 속초시 노학동 척산온천지구에 위치해 있으며 오른쪽으로는 동해바다, 왼쪽으로는 울산바위가 병풍처럼 펼쳐져 있어 조망이 뛰어나다. 지상 9층 지하 2층, 2백47실규모의 콘도는 별장형 외관으로 설계되었으며 실내는 부드럽고 우아한 분위기로 꾸며져 있다. 객실은 27평형과 59평 두종류로 59층은 복층형 구조로 되어 있다. 부대시설론 스크린골프장 온천사우나 등이 있다. 국내유일의 해양리조트인 충무마리나리조트와 화순종합온천장 진주CC 등을 보유하고 있는 금호개발은 금호그룹계열의 아시아나항공과 금호렌터카 금호관광등과 연계하여 "일괄예약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 것이 장점이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항공 렌터카 등의 교통편과 콘도 골프 요트예약을 동시에 할수 있어 편리하다. 또 리조트를 이용하는 항공고객에겐 항공운임을 15% 할인해 주고 있다. 한일 영랑호리조트 =최근 콘도와 호수주변을 끼고 도는 9홀짜리 퍼블릭골프장을 연계한 골프투어상품을 선보여 골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가격은 1인당 그린피(9홀짜리 2라운드)와 숙박비(2인1실), 3끼 식사에다 왕복교통비(버스편 2만2천원)까지 합쳐 주중은 12만9천원, 주말은 15만2천원으로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이달 19일부터 8월20일까지의 여름성수기에는 정상가격으로 환원된다. 정상요금은 18홀기준 그린피가 주중 5만6천원, 주말 6만5천원이다. 2백61실의 객실을 보유한 영랑호리조트는 부대시설로 인도어골프장과 해수풀장 식염온천사우나등을 갖추고 있다. 대명설악콘도 =바닷물과 민물이 만나 이루어진 영랑호와 차로 10분거리인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에 자리잡고 있다. 총 6백83실의 객실에 실내외수영장 온천사우나 볼링장 나이트클럽 노래방 테니스 등의 레저시설과 야외공연장 어린이놀이터 등의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9홀짜리 골프코스와 함께 국내콘도 최초로 피칭연습장을 조성중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