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건설 예정대로 추진 .. 양산단층대 활성단층 입증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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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산업부와 한국전력공사는 4일 최근 포항지진의 진앙지로 추정되고 있는 양산단층대에 있는 원자력발전소의 안전이 우려되지만 당초 계획한 원전 건설은 예정대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 한국자원연구소가 내년 상반기까지 예정으로 조사중인 양산단층대에 대한 정밀조사 결과 안전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 원전의 내진설계기준을 강화하는 등 적절한 대책을 세우기로 했다. 통산부의 이같은 방침은 양산단층대가 지진이 발생할 수 있는 활성단층인지여부가 아직 입증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 양산단층대에 있는 원전이 진도 4이상의 지진이 발생하면 가동이 자동 멈추도록 하는 등 안전장치를 갖추고 있어 원전건설 계획을 변경할 이유가 없다고 통산부는 밝혔다. 양산단층대에는 현재 국내에서 가동중인 원전 12기 가운데 월성 1~2호기,고리 1~4호기 등 6기가 집중돼 있으며 월성 3~4호기가 이지역에서 건설중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