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사진 160년사 '한눈에'..호암갤러리, 10~9월7일 작품전

사진예술 1백60년의 역사를 한눈에 보여주는 대규모 사진작품전이 열린다. 10일~9월7일 호암갤러리(771-2381)에서 열릴 이번 전시회는 현대미술에서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사진예술에 대한 다양한 관심을 수용하기 위해 마련된 기획전. 미국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이 소장중인 사진사의 주요작가 1백7인의 대표작 1백21점을 보여준다. 출품작은 세계 3대 사진미술관의 하나인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이 1935년부터 수집한 1만여점의 작품중 엄선한 것들. 전시는 출품작을 유형별로 나누어 시대순으로 일목요연하게 정리,사진예술의 발전과정을 한눈에 살펴볼수 있도록 꾸며진다. 19세기중반 사진기 발명시기의 작품이 소개될 첫번째 코너에는 1843년제작된 헨리 폭스 탈보트의 작품과 다게르가 발명한 "다게르타입 사진" 및 시대상을 반영한 인물 초상 풍경 전쟁사진등이 전시된다. 두번째 코너는 19세기말~20세기초 발생한 회화적 사진과 기록사진들. 제이콥리스와 루이스 하인 등을 통해 사진이 본격예술로 발전하는 과정을 살펴보도록 구성된다. 세번째 코너는 20세기 초중반의 모더니즘계열 사진들로 다양한 조형적 실험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과정이 담긴다. 카메라만이 지닐수 있는 과감하고 급진적인 시각을 앵글에 담아낸 알렉산더 로드첸코와 라즐로 모홀로나기, 무의식의 탐구에 관심을 가졌던 만 레이를 비롯 앙드레 케르테츠, 프레드릭 좀머 등이 소개된다. 마지막 코너는 현대 포스트모더니즘 계열의 작품들이 전시된다. 이번 전시회 기간중에는 40여대의 진귀한 카메라를 모은 사진기전과 "사진예술사및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의 사진컬렉션" (더글러스 니켈,11일 오후 2시 삼성본관 3층)에 대한 강연회 등 부대행사가 펼쳐진다. 초.중.고 사진반 교사를 대상으로 한 워크숍 (8월12~13일 삼성서울연수소)과 직장인을 위한 강좌 (8월6일~9월3일 수요일)도 개최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