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면톱] 대기업, 그룹웨어시장 '군침' .. 잇단 진출

연간 5백억원규모인 그룹웨어시장에 삼성SDS 현대정보기술 쌍용정보통신등대형 시스템통합(SI)업체들이 잇따라 진출,핸디소프트 나눔기술 한국기업전산원등 중견 전문업체들과의 시장쟁탈전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 현대 쌍용및 대우정보시스템등 대형 SI업체들은 최근들어 자체 개발한 그룹웨어 제품을 출시,본격적인 그룹웨어시장 공략에나섰다. 삼성SDS는 지난 4월 개발한 윈도NT기반의 그룹웨어 제품인 "유니웨어"를 이달초 출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마케팅에 들어갔다. 쌍용정보통신도 인트라넷형 그룹웨어인 "사이버오피스"의 사내 구축을 끝내고 본격적으로 대외 사업에 착수했으며 현대정보기술은 "오피스웨어"를그룹내 18개 회사에 구축한데 이어 외부 업체들을 대상으로 영업활동에나섰다. 이밖에 대우정보시스템이 "인포맨", 포스데이타가 "마이포스",농심데이타시스템이 "OA메이트"를 각각 내놓고 셰어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이들은 전산시스템구축 노하우 및 탄탄한 영업망,가격경쟁력등에서 중견업체를 능가, 빠른 속도로 시장을 잠식해갈 것으로 예상돼 중견업체들을긴장시키고 있다. 특히 대기업들이 그룹내 SI업체를 통해 그룹웨어를 자체 조달하고 있어 중견 전문업체의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중견업체 관계자는 "대형 SI업체들은 그동안 그룹웨어제품을 갖고 있어도 외부 사업은 자제하는등 이분야 시장에 관심을 갖지 않았다"며 "그러나 시장규모가 커지면서 앞다퉈 진출, 중소기업에 적잖은 부담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프로젝트 수주전에서 대기업을 상대해야 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기술력이 뒷받침되지 않는 중소업체는 앞으로 커다란 어려움에 부딪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