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음] 여성독립운동가 신정숙씨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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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독립운동가로 광복군에 입대, 중국에서 항일투쟁을 벌였던 신정숙씨(87)가 8일 오전 대전 을지병원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신씨는 40년 9월27일 광복군에 입대, 징모처 제3분처위원겸 회계조장으로 활동하다 42년 10월 광복군 제2지대 3구대 3분대에 편입돼 전선과 후방에서중국 유격대와 합동으로 정보수집과 선전공작을 벌였다. 애국지사 부부인 신씨는 독립을 위해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63년 정부로부터 건국훈장 애국장을 받았으며 지난 69년 5월 작고한 남편 장현근선생도 상해와 만주 등에서 독립운동을 한 공로로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아들 장영원씨(68)와 양자 김건홍씨(52)가 있고 빈소는 대전시 동구용전동 용전아파트 A동 103호이며 10일 오후 2시 국립대전현충원 애국지사묘지에 안장될 예정이다. 문의 (042) 672-4771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