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기업인들 북경에서 모인다..재계회의 정례화 논의

한.중.일 3국 재계 회의의 정례화를 논의할 제1회 한중일 기업인회의가 15일 중국 북경에서 개최된다. 3국 기업인이 공식회의에서 함께 모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의 전경련과 중국의 공상련, 일본의 경단련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회의에서 각국 대표들은 홍콩의 중국 반환에 따른 중국의 장래 구미 선진 기업의 대아시아 진출 가속화에 따른 3국의 대응방안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다. 그동안 한국과 일본은 3국 재계회의 창설에 적극성을 보여왔으나 중국측의 반대로 민간기업의 회의가 성사되지 못했다고 전경련측은 설명했다. 이번 회의는 또 중국의 외국인투자 희망분야에 대한 한국과 일본의 공동진출가능성을 구체적으로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경련은 덧붙였다. 한국대표단은 방중 기간중 주용기 부총리를 예방하고 대외무역경제합작부와함께 중국의 외자도입정책에 대한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나 또 청도와 대련을 방문,합작투자 가능성도 적극 모색할 계획이다. 10일 전경련 회관에서 결단식을 가질 한국대표단은 강진구 단장(삼성전자회장)을 비롯 현영원 현대상선회장 손병두 전경련상근부회장 박종헌 삼양사무사장 등 16명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