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선, 비금속방탄 광케이블 국내 최초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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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선(대표 권문구)은 최근 총탄에 맞아도 손상을 입지 않는 비금속 방탄 광케이블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이 케이블은 중앙의 철선 및 철테이프외장 대신 FRP(강화유리섬유)나 특수 소재 아라미드실을 사용해 금속외장형 케이블보다 가볍고 철탑이나 전주의 부담을 줄일 수 있어 가공(가공)용으로 적합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송배전선과의 접촉사고에도 안전할 뿐 아니라 낙뢰에 의한 사고도 예방할 수 있으며 금속의 부식에 따른 케이블의 열화 위험성이 없어 가공케이블의 핵심인 장기신뢰성을 높인 점이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사 관계자는 비금속 방탄케이블은 조류사냥 수렵활동등에 따른 총탄에 의한 케이블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총탄에도 손상되지 않고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개발된 것 이라며 최근들어 CATV용 전송망이나 초고속 정보통신망 구축에 따른 광케이블 가입자망이 확대되고 있어 국내에도 수요가 급증할 전망 이라고 말했다. LG전선은 당초 동남아나 남미등 수렵이 일반화돼 있는 국가들을 대상으로수출전략상품으로 이 케이블을 개발했으나 지지선 없이 바로 철탑에 설치할 수 있어 산악지역이 많은 국가들에 가공용 광케이블로도 적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