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I면톱] '공공형 단독주택' 주목 .. 건축 걱정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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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단독주택보다 값이 싸고, 공사기간이 짧으며, 주거환경이 좋은 택지개발지구내 공공단독주택이 오는 9월 춘천 칠전지구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분양된다. 이 공공단독주택은 공기업인 한국토지공사가 공급한 택지개발지구내 단독주택지를 자회사인 한국토지신탁이 일괄신탁받아 일반수요자와 분양계약을 체결한 뒤 건축까지 책임지는 것으로 기존의 단독주택공급형태와는 전혀 다른 것이다. 그동안 택지개발지구내 단독주택은 개인이 토공으로부터 단독택지를 분양받은 뒤 개별적으로 건축해야 했기 때문에 시공업체선정 공사비산정 적정설계선택 등 여러면에서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그러나 공공단독주택제도의 경우 일반수요자들은 분양계약체결 여부만 결정하면 설계 시공 준공 등 모든 절차를 신탁회사가 도맡아 해줘 일반수요자들은 편리하게 내집마련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춘천 칠전지구 공공단독주택이 처음으로 공급될 춘천칠전지구에서 첫 사업인 만큼 36가구만 일반수요자들을 대상으로 9월중 분양된다. 한국토지신탁은 36가구가 들어설 2천6백66평을 일반주거지역에서 전용주거지역으로 바꿔 2층이하의 목조단독주택만 건축, 전원풍의 전용주거지가 되도록 할 계획이다. 한 필지당 면적은 76평, 건축면적은 40~55평규모이며 가격은 2억2천만~2억8천만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토지신탁측은 밝혔다. 신탁측은 개별 주택의 개성을 위해 10개 타입의 설계안을 마련, 수요자들이 각자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앞뒤집간의 표고차를 이용, 조망권이 최대한 확보되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이 단독주택단지앞에 편의점 약국 식당 학원이 있는 근린생활시설을 4백여평 규모로 들어서게 돼 생활편의성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 지구는 춘천남측 초입부에 위치하고 있는 전원형의 택지개발지구로 서울접근성이 좋고 주변에 의암호 골프장 승마장 등 주말레저시설들이 많아관심을 가질만하다. 용인 수지2지구 노른자위 지구로 인기를 끌고 있는 용인수지2지구에서도 2층이하의 단독주택 60가구가 같은 방식으로 개발돼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분양시기는 내년 상반기로 다소 늦으나 위치가 워낙 좋아 미리 챙겨볼만 곳이다. 필지당 면적은 80평 규모이며 분양가격은 건축비 일체를 포함해 4억원가량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토지신탁측은 이곳에 벽돌주택 스틸하우스 등 다양한 모델의 단독주택을 선보일 계획이며 설계안도 10여가지를 준비해 소비자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다. 특히 이곳은 선진국주택단지처럼 자연친화형인 구릉지방식으로 개발될 예정이어서 고급스러운 단지이미지를 창출할 계획이다. 평택 장당 및 미금 평내 이 두 지구에서도 공공단독주택이 들어설 계획이다. 토지신탁측은 평택장당지구내 단독주택지 1만평과 미금평내지구내 단독주택지 1만3천평중 일정 규모를 신탁받아 전원형 단독주택지로 개발할 계획을 갖고 있다. 토지신탁측은 이 두 지구의 경우 토지조성전에 자연 원형 그대로 신탁받아 최적의 전원단지로 꾸밀 예정이다. 장점 공공단독주택은 공사비 공사기간 단지쾌적성 등 여러면에서 수요자에게 장점이 있다. 그동안 택지개발지구내 단독주택지는 일반수요자들이 토공으로부터 분양받아 개별적으로 공사를 해야했다. 이럴 경우 일반인들은 시공사선정 적정공사비산정 공기지연우려 등으로 골치를 앓아야 했다. 그러나 공공단독주택의 경우 토공의 땅을 토지신탁이 신탁받아 개발하는 것이기 때문에 수요자들은 신탁회사와 분양계약을 맺으면 된다. 특히 신탁회사는 공기업인 토공의 자회사인만큼 공신력이 높아, 공기지연 공사비 과다책정, 잦은 설계변경 등을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 여기에다 토지신탁측이 단지 전체를 일괄설계하는 만큼 단지의 쾌적성과 효율성이 최대한 확보돼 주거환경이 개인별 건축때보다 훨씬 뛰어나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