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II면톱] 미분양 아파트 잡아라..입주임박한 서울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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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입주하는 서울.수도권 지역의 미분양아파트를 잡아라" 입주를 얼마 앞두지 않은 서울.수도권 지역의 미분양 아파트가 실수요자는 물론 주택임대사업자 등으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 이는 입주시기가 가까운 미분양 주택일수록 투자가치가 높아 이에 따른 반사이익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주택할부금융기관이나 은행 등으로부터 자금을 융자해 분양받더라도전세입자를 빨리 맞아들일 수 있어 금융부담 등을 크게 줄일 수 있다.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5월말 현재 서울 수도권지역의 미분양 아파트는 모두 1만2천5백27가구. 전달의 1만2천46가구에 비해 4.0%가 늘어난 물량이다. 이들 미분양 아파트를 잘 살펴보면 이미 입주를 시작했거나 올해안에 입주를 시작하는 미분양 아파트가 상당수에 이른다. 서울지역에서는 강남구 삼성동 등 6군데 45가구의 미분양 아파트가 이미 입주를 시작했거나 곧 입주를 시작하는 등 서울.수도권에서 이같은 미분양 아파트는 모두 15군데 4백72가구에 이른다. 이와함께 봄 이사철이 시작되는 3월안에 입주하는 물량까지 더하면 1천5백가구를 넘어서고 있다. 서울지역 서울의 경우 풍림산업이 강남구 삼성동에 공급한 풍림원룸아파트와 동아건설의 서초구 서초동 동아타워 등 모두 6군데 45가구의 미분양 아파트가 현재 입주중이거나 오는 12월안에 입주할 예정이다. 전체 1백81가구중 58~77평형 21가구가 미분양된 동아타워는 최근 입주를 시작했으며 중견 건설업체인 동도건설이 양천구 목동에 신축한 동도빌라트 92평형 1가구도 지난 3월 입주한 상태다. 이밖에 (주)우방이 도봉구 방학동에 건설중인 우방아파트 22평형 5가구,30평형 1가구, 49평형 4가구 등 모두 10가구가 미분양된 상태에서 오는 12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수도권지역 수도권에도 조만간 입주가 시작되는 미분양 아파트가 상당수에 이른다. 이미 지난 4~5월말 입주를 시작한 기아그룹 계열 (주)기산의 이천시 장호원 아파트 24~30평형 34가구 등 모두 9곳에서 4백27가구의 아파트가 미분양 상태서 얼마남지 않은 입주시기를 기다리고 있다. 미분양 아파트 구입시 주의점 미분양 아파트의 구입은 청약저축에 들지 않아도 되고 주택업체들이 알선하는 다양한 융자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예컨대 미분양이 발생한 시기가 겨울 명절 등 전반적으로 분양률이 떨어지는 때였거나 분양업체의 광고가 미흡했던 경우 의외로 조건이 좋은 아파트를 만날 수 있다. 계약금이나 중도금을 납부할 때도 융통성이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미분양 아파트에는 교통여건 입지여건 분양가격 등 수요자들의 입맛에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는 사실에 유의해야 한다. 미분양 아파트를 분양받기 전에 여러가지 측면을 꼼꼼히 살펴봐야 하는것도 이 때문이다. 우선 입지여건을 살펴보는게 중요하다. 서울에서는 분양가격이 비싼 반면 단지가 작고 비로열층 1층이나 최상층인 경우 주로 미분양이 생긴다. 수도권에서는 서울과 거리가 멀거나 교통이 좋지 않은 곳에서 미분양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서울까지 가는데 1시간이상 걸리는 수도권외곽이 주요 미분양 발생 지역이다. 단지 주변에 공장이나 혐오시설이 들어서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지 못한 지역에서도 미분양이 발생한다. 또 공장이나 혐오시설 건설이 계획돼 있으나 아직 공사가 시작되지 않은 경우도 있으므로 도시계획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 특히 같은 구역이라도 주거여건은 천차만별일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계약을 원하는 평형의 평면과 향 층 등도 잘 살펴야 하며 분양가도 따져봐야 할 중요한 대목이다. 인근 아파트시세와 분양가격이 비슷해 입주할 때까지의 금융비용을 감안하면 손해를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