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기업면톱] 우영, LCD 백라이트 도광판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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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영(대표 박기점)이 TFT-LCD의 국내 최초로 백라이트 도광판을 국산화 개발했다. 이회사는 50억원을 투자해 삼성전자의 기술지원으로 3년여만에 현재전량 수입되고있는 LCD백라이트의 웨지형 도광판을 자체 개발하는데 성공,양산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도광판은 12.1인치용으로 형광램프의 빛을 LCD 패널에 고르게 퍼지게 해주는 판넬로 광학용 아크릴 수지를 고청정 크린룸에서 사출 성형한후 빛을 고르게 산란시켜주도록 표면에 패턴을 인쇄한 것이다. 우영은 지난해는 평면형 도광판의 독자개발에 성공했으며 이번에 단면의 양끝 높이가 0.8-2.5mm로 경사져 형광램프에서 먼곳까지도 빛을 고르게 반사해주주는 웨지(Wedge)형 제품을 개발해 일본제품의 수입대체에 나서게됐다. 회사측은 램프에서 나온 선광을 면광으로 바꿔주는 기능을 하는 이 도광판의 성능이 일본 제품과 자체 비교해 특성이 좋은 것으로 나타나 앞으로 전량 수입하고있는 이제품의 수입대체를 이룰것으로 기대하고있다. 우영은 이에 앞서 지난해에 백라이트의 프레임을 개발해 양산중이며 이번에 백라이트의 핵심부품인 도광판을 국산화 개발함에따라 백라이트 전체의 조립 생산업체로 발돋움하게됐다. 이회사는 최근 경기도 오산에 도광판을 월20만장, 40억원어치씩 양산할수있는 공장을 설립하고 시험 생산을 거쳐 이달말부터 생산에 들어간다. 또 8월부터는 별도로 백라이트 유니트를 조립 생산해 공급할 계획인데 생산이 본궤도에 오르는 내년에는 월 10만개, 연간 3백억원어치를 양산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대만 일본에 백라이트 유니트 수출도 추진중이다. 회사측은 국내 전자업체들의 증설로 LCD 백라이트 수요가 급증, 99년에는 1천억원의 시장을 형성할것으로 보고있다. 우영은 컨넥터와 IC소켓트, 팩시밀리 복사기 부품및 조립생산업체로 올해 매출규모는 6백50억원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