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 '세일 부진' 백화점 "판촉 차별화 열기" .. 롯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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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시작한 대형 백화점들의 여름 바겐세일이 중반전에 접어들었다. 초반 매출실적이 부진한 편이어서 각 백화점마다 비상이 걸린 상태이다. 이에따라 백화점들은 차별화된 판촉행사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세일 후반인 다음주에 접어들면서 마음에 드는 상품들이 떨어질 우려가 있으므로 이번주말이 쇼핑의 적기라 할수 있겠다. 롯데백화점은 할인점에서 인기있는 식품 가전 생활용품 등 20개 품목을골라 할인점보다 싼 값으로 팔겠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이 판매행사를 통해 피에르카르댕 세면타월을 9천8백원에, 바텔 무선전화기를 3만8천원에 판다. 신세계백화점은 점포별로 특색있는 행사를 마련, 고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영등포점의 경우 영화시사권및 연극관람권을 20~25% 할인해 살수 있으며 미아점은 비오는 날 노세일브랜드를 5% 깎아주거나 균일가 재고상품을 판매가에서 1천원 추가 할인해준다. 뉴코아백화점은 지난달에 이어 이달 13일~내달 10일까지 전 점포에서 바겐세일을 갖는다. 서울 서초구 잠원동의 본점에서는 씨 엘르 등 7개의 여성캐주얼브랜드를 싸게 파는 기획행사를 벌인다. 과천점은 순금보상판매전을, 분당점은 지역 특산물을 선보이는 알뜰장터를 연다. 현대백화점은 남성의류 재고상품을 특별히 싼 값에 내놓는다. 캐주얼바지 하나에 2만5천~3만원에 구입할수있다. 그레이스백화점은 방학을 맞는 학생들을 겨냥, 컴퓨터를 싸게 파는 컴퓨터초특가전을 20일까지 갖는다. 경방필백화점은 층별로 행사를 차별화, 4층에서 신세대매장인 크로스존 탄생1주년을 기념해 선물을 증정하며 바캉스용품만 따로 모아 파는 바캉스센터를마련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2일자).